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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 산업

한국 무기의 작명법

얼마전 K2전차 흑표가 폴란드에 수출되면서 한국 방산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영상을 통해 폴란드 대지를 달리는 흑표를 보니 참으로 듬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이름도 멋있구나 흑표라고 생각하던 중 한국 무기에 붙여진 닉네임들이 궁금해 졌습니다.

이봐요 폴란드인, 하트 허브 없이도 블랙팬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죠, 소피아 아줌마? 얼굴 보니 조읏네요

 

한국의 탱크는 흑표, 전투기는 보라매, 미사일은 천궁..이런 이름들은 어떻게 지어지는 거지?

보통의 군사 무기 작명법은 국가의 역사나 전통적인 가치를 고려하여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무기의 주요 기능이나 특징에 따라 이를 드러내는 단어들을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전차 흑표의 경우 "흑운" "표범"을 합성한 말로, K2 전차의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과 강력한 무기 시스템을 상징하는 닉네임입니다.

귤탕후루가 생각나는 뇌가 너무 한심했다

 

한국을 수호하는 미사일의 경우 중거리~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은 현관이라는 이름을, 초장거리 미사일은 현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현관은 한자로 "()" '현재의' 혹은 '현대의'를 뜻하고, "()" '지배하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관"이라는 이름은 현재의 상황을 지배하거나 통제하는 미사일을 의미합니다.

 

천궁은 하늘의 활이란 뜻으로 지대공 미사일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활을 땅에서 쏴서 공중에 날아가는 새를 맞추는 느낌입니다.

 

현무는 말그대로 玄武라는 북쪽을 지키는 신수를 지칭하는 말로 아주 강력하고 정확한 지대지 탄도 미사일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합동 실사격 적 응징 훈련 중 현무 미사일 발사

 

대부분의 무기에 붙여지는 이름은 이렇게 강인함을 연상시키는 이름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모델에서 성능이 향상되거나 할 경우에는 숫자가 더해져 다음 모델임을 직관적으로 알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현무-1, 현무-2 )

 

이제 무기들이 더 많이 개발이 되고 발전하게 되면 전차에는 산군(山君), 전투기에는 주작(조작 말고 불사조), 미사일에는 이성계의 활(太祖弓)같은 멋지고 자뻑스러운 이름들이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고요? 폼 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