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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해 지는 것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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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기(silencer)의 역사와 최신 기술 어제 글을 올리고 유튜브를 보면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 군필 여고생의 사자후와 함께 ‘오빠새끼’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참 다정한 아이입니다, 욕은 해도 오빠라는 말은 꼭 붙여줍니다. 남루한 이름 석자가 아닌 꼬박꼬박 존대는 해주니 얼마나 다정합니까. 모든 게 저의 탓입니다, 시간이 그렇게 지나서 새벽이 되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으니까요. 고성방가는 매우 안좋은 행위입니다, 아무리 기분 좋게 술을 마셨어도 집에 들어 오면 조용히 쳐자빠져 자야합니다. 침대에 누워 눈물을 훔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서러움의 흐느낌을 감추기 위해 입에 물고 있던 이불을 보며 ‘총의 소음기라는게 이런 건가?’라는. 그래서 오늘은 숙취로 쓰린 속을 따뜻한 물 한잔으로 달래가며 소음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여러 나라의 전투화 종류와 장단점 우리의 신체에서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발입니다. 혼자 묻고 대답하기 쩔죠? 발은 심장에서 멀다 보니 혈액순환 장애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부위입니다. 군인 역시 발이 편해야 마음이 편하고 마음이 편해야 전투력을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군인을 군인답게, 키가 커보이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마법의 물건, 전투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전투화의 역사 전투화는 군인들이 전투복을 입고 신는 신발입니다. 전투뿐만 아니라 훈련, 평상시에도 착용하며, 군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발이 아프다고 활동화를 신는 군인도 있지만 고무링을 한 상태로 활동화를 신으면 정말로 나약해보입니다. 전투화를 신으면 저절로 태권도 1단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현대 전투화의 역사는 제2차 세..
대한민국 특전사, 어떤 무기를 사용할까? 최근에 미 육군, 영국군 등의 분대별 무장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8~9인이 한 개 분대로 2개의 팀을 운용하면서 지휘관과 부 지휘관의 리드로 각기 소총수 rifleman, 정밀 사격수 sharpshooter, 척탄병 grenadier, 기관총 사수 machine gunner로 이루어진 부대원들의 무장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기사를 보면서 대한민국 전투병들의 무장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아무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투병 하면 특전사가 떠오르다 보니 그들의 무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K1A, 특전사의 든든한 친구 대한민국 특전사의 기본 무기는 바로 K1A 기관단총입니다. K1A는 한국군의 주력 소총으로, 뛰어난 정확도와 신뢰성을 자랑하며, 특전사의 든든..
미 특수부대의 숨겨진 정예 요원, JTAC(제이텍) 각국의 군은 다양한 특수 요원들이 있는데 이는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병과 중에서도 필요에 따라 맡게 되는 세부 직책을 말합니다. 보통 군사 특기(계열)와 보직(직책)이라는 말로 구분하는데, 군사 특기는 기본적으로 병과라는 말로 분류하여 전투병과, 기술병과, 행정병과로 나뉘고 의무나 법무, 군종 같은 경우에는 특수병과로 따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병과 중에서도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보직의 요원들도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특수요원하면 떠오르는 길고 복잡한 이름의 부대에 해당하는 것이 이들입니다. 보통 특수부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CCT, SART와 같은 듣기만 해도 뭔가 비밀스러운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풀어서 써보면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 항공구조사(SA..
2024년 대한민국 전투력이 세계 5위? 국가 전투력 순위에 대해서 2024년도 군사 전투력 순위(Military Strength Ranking)가 Global Fire Power 라는 사이트에서 발표되었습니다. Global Fire Power 사이트는 줄여서 GFP라고도 부르는 미국 소재의 세계 군사력 평가 단체인데, 해마다 세계 각국의 군사력을 비교하여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곳입니다. 그다지 공신력이 있지는 않지만 20년에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발표를 해 온 결과 어느새 해당 사이트의 순위를 하나의 지표로 보기도 합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학술 자료 같은 전문성과 신뢰가 필요한 자료로는 사용이 부적합합니다. 그래도 자신들의 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순위를 정했는지 그 투명성은 보장됩니다. 절대 수치가 아니라 일종의 국가 비교를 ..
죽음을 마주 보는 눈, 저격수와 저격총 그리고 저격술의 모든 것 일본 만화 중에 전쟁의 참상을 잘 표현한 에어리어88 エリア88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중동의 가상국가인 아슬란의 내전에 참전하고 있는 용병부대의 이야기인데요, 에피소드 중에 저격수 한 명 때문에 전투기가 이륙을 못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격수라는 존재 자체를 잘 몰랐던 어린 시절에 사람 한 명 때문에 커다란 전투기가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격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고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저격술의 역사 저격수는 예로부터 군대의 막강한 전력으로 여겨졌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투사병들은 적군의 장교나 중요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장거리 사격을 사용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도 궁수들은 적군의 기병이나 장교를 겨냥하여 사격을 했기에 전술 중에는 전장에서 장교를 감추는 전략..
대한민국 공군의 편제 방식 공군은 대한민국의 영공을 방위하고, 적의 공중 공격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공중 기동, 항공 화력 지원, 공중 전자전, 공중 통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런데 공군에 대해서는 군 복무를 하더라도 공군이 아닌 이상에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육군은 상대적으로 노출이 잦아서 그런지 대충이라도 알고 있는 지식들이 있는데 공군은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공군의 편제 방식과 주력 기체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공군의 편제 방식 공군은 크게 공군본부, 공군작전사령부, 공군군수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본부는 공군의 총괄 지휘, 공군작전사령부는 공군의 작전 수행, 공군군수사령부는 공군의 군수 지원, 공군교육사령부는 공군의 교육 및 훈련을 담당합니다. ..
대한민국 국군의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편성, 군 편제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국군이 창설된지 올해로 76년이 되었습니다. 1948년 8월 15일에 창설된 대한민국의 정규군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육군 36만 5천 명, 해군 6만 9천 명, 공군 6만 5천 명, 해병대 2만 9천 명으로 총 478,000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부사관의 수는 131,000여 명(21년 기준)으로 현역군 병력의 27.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310만 명 가량의 예비 병력까지 포함하면 788,000 명으로 세계 10위 안에 드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창설 초기에는 비록 장비와 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고 이후 전투력과 규모를 향상시킨 끝에 국민의 신뢰를 얻게 되었습..
2024년, 한국 군대는 얼마나 강해졌을까?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분들의 지난 한해 동안 어렵고 고민스러웠던 일들이 새해에는 씻은 듯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의 군대가 과거에 비해 얼마나 강해졌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몇 개의 포스팅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군사력은 한 나라의 국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군사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병력 규모, 무기체계의 현대화 정도, 전술 및 전략의 수준 등을 고려합니다. 한국은 지난 몇 년 동안 군사력 증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무기체계의 현대화와 전술 및 전략의 발전에 주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 군대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군대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2023년에 한국 정부는 국방예산으로 57조..
프레데터도 사용하는 레이저 사이트, 궁금증 해결! 미군 특수부대가 등장하는 영화에서는 어김없이 나오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야간 전투 시에 군인들이 이상한 망원경 같은 것을 쓰고 붉은 레이저 광선이 어지럽게 움직이는 가운데 다급한 전개가 이어지는 장면인데요, 어릴 때에 처음 그 장면을 접했을 때 레이저 보고 피하면 되는데 왜 피격을 당하는건지 참으로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 군대에 있을 때 독수리 훈련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만난 미군 아저씨가 야간 투시경을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어릴 때 보았던 레이저 광선도 보여주고 해서 참 신기했었는데요, 그때서야 그게 레이저 사이트, 나이트 비전 고글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들 신기해 하면서 오와 열을 맞춰 모여들다 보니 결국엔 거의 모든 중대원들이 줄을 서서 순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