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미 육군, 영국군 등의 분대별 무장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8~9인이 한 개 분대로 2개의 팀을 운용하면서 지휘관과 부 지휘관의 리드로 각기 소총수 rifleman, 정밀 사격수 sharpshooter, 척탄병 grenadier, 기관총 사수 machine gunner로 이루어진 부대원들의 무장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기사를 보면서 대한민국 전투병들의 무장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아무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투병 하면 특전사가 떠오르다 보니 그들의 무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K1A, 특전사의 든든한 친구
대한민국 특전사의 기본 무기는 바로 K1A 기관단총입니다.
K1A는 한국군의 주력 소총으로, 뛰어난 정확도와 신뢰성을 자랑하며, 특전사의 든든한 친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전사들은 K1A 외에도 K3 경기관총, K14 저격소총 등 다양한 국산 무기를 사용합니다.
특전사 전용 장비
특전사들은 일반 보병과는 달리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특전사 전용 장비도 많이 사용합니다.
특전사 전용 헬멧(전술 헬멧), 방탄조끼, 전투조끼, 배낭, 침낭 등이 있으며, 폭파 장비, 침투 장비 등 임무 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도 사용합니다.
최첨단 장비 도입
최근에는 특전사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장비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야간투시경, 부무장 권총, 대물저격소총 등이 도입되었으며, 특전사용 플레이트 캐리어, 특전 헬멧 등도 보급될 예정입니다.
특전사의 장비 문제점_국방비 사용은 어디에?
하지만 특전사의 장비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예산 부족으로 인해 장비 부족이나 노후화가 심각한 경우가 있습니다.
2023년 대한민국 국방비는 52조 8천억 원으로, 정부 예산의 10.2%를 차지하는데 이는 세계 8위 규모였습니다.
국민 1인당 100만 원 이상의 비용에 해당합니다.
이렇게나 큰 규모의 예산이 있는데 어째서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기 어려운 걸까요?
작년 국방비의 사용 분야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 인건비 (43.7%) : 군인 봉급, 의료, 복지 등
- 운영비 (30.8%) : 식량, 피복, 훈련, 연료, 유지 보수 등
- 장비비 (18.5%) : 무기, 장비, 차량, 함정, 항공기 등
- 연구개발비 (3.7%) : 미래 무기, 장비 개발
- 기타 (3.3%) : 예비비, 시설 건설 등
여기에서 장비비가 병사 무장에 대한 예산인데 장비가 노후화되는 이유는 예산 집행의 방식에서의 문제로 보입니다.
보통 예산 집행 시 연말에 집행을 몰아서 장비를 구매하는데 여기서 구매가 지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국방비를 감축하여 예정된 거래가 연기되고 그 상황에서 연말 집행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인건비 증가로 인해 장비비의 예산 비중이 줄어든 결과라는 말도 있지만 장비 교체에 대해서는 한 해 계획한 대로만 이루어진다면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실질적인 이유는 그 계획이 무산되거나 연기에 연기로 인한 결과로 보입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의 강력한 무기들 심층 분석
1. K-2 돌격소총
1984년부터 한국군의 주력 돌격소총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뛰어난 정확도와 신뢰성으로 유명합니다.
뛰어난 정확도와 신뢰성, 다양한 부속품 장착 가능, 한국군의 주력 소총으로 부품 및 탄약 공급의 용이함 등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탄창 결합 시 3.72kg의 다소 무거운 편인 무게와 CQB (close quarters combat 근접 전투) 상황에서 다소 불리함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 K-1 돌격소총
K-2 돌격소총 개발 이전에 사용되었던 한국군의 주력 소총입니다.
K-2 돌격소총으로 대체되면서 대부분 예비 무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에 수출되었습니다.
3. K-7 소음기관단총
1990년대에 개발된 한국군의 주력 소음기관단총입니다.
소음 및 후퇴력(반동)이 적어 CQB 상황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4. K3Para 경기관총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주도하에 SNT모티브(대우정밀)에서 개발/생산하는 기관총입니다.
1991년부터 보병분대 기준으로 편성되어 전투병들에게 높은 화력을 제공하는 한국군의 주력 경기관총입니다.
Picatinny 레일 시스템, 개선된 방아쇠 장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높은 화력과 함께 다양한 부속품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게가 다소 무거운 편으로 이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기관총은 원래 무겁습니다.
5. K-14 저격소총
2007년부터 한국군의 주력 저격소총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뛰어난 정확도와 사거리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좀 비쌉니다.
한 정당 1,500만 원이라는 오보 기사도 있었지만 가격이 비싼 건 사실이라고 하네요.
가격이 비싸면 운용 및 유지 관리가 다소 어렵습니다.
소모품도 비싸고 부속품도 비싸고 부품 분실 시 관리에 대한 갈굼은 필수가 되고..
6. K-5 권총
2017년부터 한국군의 주력 권총으로 사용되고 있는 9mm 구경의 자동 권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서류상으로 지급받는 대표적인 권총입니다만 특전사는 그런 거 없습니다
뛰어난 신뢰성과 17발 장탄수 그리고 사용 및 유지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사거리가 다소 짧은 단점(30M)과 명중률이 안좋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무장 권총은 원래 자살용이라고 합니다.
30M 거리라면 자살하기 딱 좋은 거리입니다.
적에게 잡혀서 기밀 사항을 모두 불고 난 뒤에 구출되어 추궁을 당하게 되면
“자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명중률이 안 좋은 거 다 아시지 않냐?” 라는 논리로 위기 극복 기회까지 제공하는 훌륭한 권총입니다.
8. FN SCAR 돌격소총
2017년 말부터 K2C/K1A와 함께 특수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한 돌격 소총입니다.
FN Herstal에서 생산하는 SCAR-L과 SCAR-H 모델 중 SCAR-L 모델을 사용합니다.
뛰어난 정확도와 신뢰성, 다양한 부속품 장착 가능, 모듈형 설계로 다양한 환경에 적응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부품 및 탄약 공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세네갈 갈치가 아닌 이상에는 대부분 수입산은 원래 가격이 비쌉니다.
오늘 정리한 정보는 공개된 자료들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정보가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이 사용하는 장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벌써 2월 하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계획 잘 이루어서 좋은 성과를 갖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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