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군사 전투력 순위(Military Strength Ranking)가 Global Fire Power 라는 사이트에서 발표되었습니다.
Global Fire Power 사이트는 줄여서 GFP라고도 부르는 미국 소재의 세계 군사력 평가 단체인데, 해마다 세계 각국의 군사력을 비교하여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곳입니다.
그다지 공신력이 있지는 않지만 20년에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발표를 해 온 결과 어느새 해당 사이트의 순위를 하나의 지표로 보기도 합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학술 자료 같은 전문성과 신뢰가 필요한 자료로는 사용이 부적합합니다.
그래도 자신들의 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순위를 정했는지 그 투명성은 보장됩니다.
절대 수치가 아니라 일종의 국가 비교를 통해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국가가 높은 순위에 랭크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이러한 순위는 재래식 전투 능력이 더 강하다의 의미로 비대칭 전력이라 불리는 핵무기 관련 내용은 제외하고 있습니다.
GFP사이트에서 비교하고 있는 리스트는 크게는
글로벌 화력, 지역, 인력, 장비, 재정, 물류, 천연 자원, 지리적 우위의 8가지 항목이며 세부적으로는 70여 가지 정도의 사항들을 고려하여 순위를 정합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발표된 2024년 올해 한국의 국가 전투력 순위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다음인 5위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는 영국이나 일본 보다도 높은 순위이고 서유럽 국가 중에서도 한국 보다 높은 순위의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건 마치 '탱크 한 대 없던 나라의 국민이었던 내가 전생해 보니 세계 5위의 군사 전투력을 갖춘 문화 강국의 국민?!'과 같은 이상한 상황에 처해있는 느낌입니다.(이거 진짜 맞어?)
그럼 GFP 선정 국가별 전투력 순위를 알아 보겠습니다.
역시 이탈리아, 강대국의 최소답게 10위입니다.
저는 한 가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만약 여기에 핵무기 보유국을 순위에 넣는다면 순위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하고요
현재 핵무기 보유 국가는 총 8개 국가와 북한이 있습니다.
그 8개 국가는 미국, 러시아(이상 핵탄두 5,000개 이상 보유 국가),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입니다.
비대칭 전력 무기가 실제 전쟁에서 사용이 된다면 우리는 모두 혹성 탈출의 주인공들처럼 원숭이에게 지배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될 테니 사실상 사용할 일이 없다고 쳐도 이 8개의 국가와 북한을 순위에 넣게 된다면 순위 상의 중복 국가를 제외하고 10위에 랭크됩니다.
여기에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의 핵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까지 포함을 하면 19위까지 내려갑니다.
(이번 GFP 발표에서 19위에 랭크된 국가는 독일입니다.)
독일은 재무장을 발표했고 GDP의 최소 2%까지 국방비 사용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약 28조 원 가량 됩니다, 2024년 대한민국의 국방비는 독일의 목표치에 비해 약 2배가 조금 넘는 규모이지만 독일은 NATO 핵무기 공유국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력에서는 차이가 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5위라고 좋아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겸손하게 '우리는 여전히 화력이 부족한 국가'라는 것을 인정하고 더욱 강한 화력, 더욱 막강한 전투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2024년, 한국 군대는 얼마나 강해졌을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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