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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해 지는 것들에 대해서

죽음을 마주 보는 눈, 저격수와 저격총 그리고 저격술의 모든 것

일본 만화 중에 전쟁의 참상을 잘 표현한 에어리어88 エリア88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중동의 가상국가인 아슬란의 내전에 참전하고 있는 용병부대의 이야기인데요, 에피소드 중에 저격수 때문에 전투기가 이륙을 못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격수라는 존재 자체를 몰랐던 어린 시절에 사람 때문에 커다란 전투기가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격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고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테러리스트를 쏘면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반동이요" 사실 확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유명한 인터뷰 내용

 

저격술의 역사

저격수는 예로부터 군대의 막강한 전력으로 여겨졌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투사병들은 적군의 장교나 중요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장거리 사격을 사용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도 궁수들은 적군의 기병이나 장교를 겨냥하여 사격을 했기에 전술 중에는 전장에서 장교를 감추는 전략들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19세기부터는 총의 발전과 함께 현대적인 저격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일반 소총에 망원경을 달아서 목표물을 조준사격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가 영국의 조지프 휘트워스가 1854년에 제작한 휘트워스 라이플이 등장하며 저격에 특화된 무기들이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 전쟁은 참혹하고 무섭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저격술은 전쟁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1 세계대전과 2 세계대전 당시, 저격수들은 적군의 장교나 유사시를 겨냥한 사격을 통해 전황을 바꾸는 역할을 했습니다.

시기에 활약했던 유명한 저격수 중에는 영화 에너미 게이트The Enemy at the Gates 러시아 저격수 '바실리 자이체프'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저격술은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저격수들은 장거리 사격, 야간 사격, 이동 사격 다양한 상황에서도 정확한 사격을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 훈련을 받으며 말그대로 스페셜 리스트로 조형되었습니다.

이러한 저격술은 2가지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번째는 저격총의 발전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사거리와 정확도가 향상되고, 반동과 무게가 감소되며 정확한 저격을 도와주는 장비들이 개발되는 저격총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번째는 저격술의 발전입니다.
저격수 훈련이 체계화되고 과학화되면서 저격수들은 사격 기술뿐만 아니라, 은밀한 이동과 관찰 능력 다양한 기술을 훈련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여러 특수 작전들에서 저격수의 활약이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길리슈트Ghillie suit란 안전한 잠복과 대기를 위한 위장복을 말한다

 

저격수 훈련

현대의 저격수는 목표물에 다가가기 위한 이동과 열악한 환경에서의 잠복 시간 대기는 물론이고 목표물에 대해 실수 없는 장거리 사격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뛰어난 신체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나라마다 특성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저격수의 신체 조건에는 시력과 청력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또한 체력 훈련을 통해서 군에서 원하는 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격수의 정신력입니다.

목표물을 제거해서 임무에 성공한다는 것은 결국엔 살인을 하게 되는 것인데 전쟁 야전에서 전투하는 것과는 감정의 소모가 다르기 때문에 임무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켜내는 극한의 정신력을 필요로 합니다.

실제로 이라크 파병 저격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등에서 저격수로 복무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복무 후에 PTSD 호소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 저격수의 PTSD를 잘 표현한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

 

저격총과 보조 장비들

저격총은 높은 정확도와 강력한 위력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보조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보조 장비로는 조준 장치의 배율을 조절하여 정확도를 향상시켜주는 아이피스, 야간 사격을 도와주는 야간 투시경, 사격 소리를 줄여서 저격수의 위치를 감춰주는 스위치(소음기, 탄두 감쇠기) 등이 있으며 원활한 저격을 위해 저격수를 보조하는 감적수(spotter) 사용하는 관측과 통신 장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비들과 보조병은 저격수가 목표물을 식별하고, 사격 위치를 선정하고, 사격을 하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항상 귀하게 생각하자

저격수의 수호천사 감적병(Spotter)

감적수는 저격수와 함께 다음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여 저격수의 안전과 사격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 저격수의 안전 보장
    감적수는 저격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저격수가 사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감적수는 저격수의 사격 위치 선정을 보조하고, 저격수의 사격을 방해할 수 있는 적군이나 장애물을 제거합니다.

  • 사격 지원
    감적수는 저격수의 사격에 필요한 장비를 운반하고, 저격수의 사격을 보조합니다.
    이로 인해 저격수는 사격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습니다.

  • 관측 및 통신
    감적수는 적군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저격수와 다른 부대와의 통신을 담당합니다.
    적군의 이동 경로를 관찰하거나, 저격수에게 적군의 위치와 상황을 알려주고 기상 관측을 통해 바람의 방향과 풍속 등을 토대로 탄환의 궤적을 계산하여 저격수가 조준경을 조정할 수 있도록 보조합니다.

저격총의 종류와 특징

저격총은 일반 소총과 비교하여 장거리에서 정확한 사격을 있도록 설계된 소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탄환을 사용하며, 사거리 또한 1km 이상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3.8km 거리에 있는 러시아 군인을 명중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공식적으로 확인을 수는 없고 2017년에 캐나다의 특수부대 소속 저격수가 이라크에서 세운 3.5km 공식 인정을 받은 최장 거리 저격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대부분의 저격총은 일반 소총에 비해서 사거리와 정확도 향상을 위해 총열을 가지고 있으며 고위력과 정확도를 위해서, 사용하는 탄환 역시 질량이 크고, 탄속이 빠른 탄환을 사용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탄환의 질량이 크다는 것은 탄환의 무게가 무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탄환의 질량이 클수록 탄환이 가지고 있는 운동량이 커지게 됩니다.

운동량은 질량과 속도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으므로, 질량이 큰 탄환은 속도가 느리더라도 운동량이 커서 표적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탄환의 탄속이 빠르다는 것은 탄환이 날아가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탄속이 빠른 탄환은 표적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표적이 움직이더라도 맞추기가 더 쉽습니다.

또한, 탄속이 빠른 탄환은 표적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탄환은 7.62x51mm NATO

.300 윈체스터 매그넘탄

.338 라푸아(Lapua) 매그넘탄 등이 있습니다.

특히 라푸아 매그넘탄은 7.62x51mm NATO보다 훨씬 질량이 크고 탄속이  빠릅니다.

저격총은 크게 볼트액션, 반자동, 반동제어식의 가지로 나눌 있습니다.

볼트액션 저격총은 영화에서 주로 나오는 노리쇠를 직접 손으로 움직여 탄약을 장전하는 방식의 저격총입니다.

볼트액션 방식은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정밀도가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장전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뜻하지 않게 근접전에 휘말릴 경우 매우 불리한 상황이 됩니다.

대표적인 볼트액션 저격총으로는 M24, M40, SR-25 등이 있습니다.

M24

 

반자동 저격총은 탄약을 장전하고 발사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의 저격총입니다.

이러한 저격총은 연속 사격이 가능하여 화력의 우위를 점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볼트액션 저격총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반자동 저격총으로는 M240, M249, PSG-1 등이 있습니다.

M240

 

반동제어식 저격총은 반동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를 갖춘 저격총으로, 반동으로 인한 조준점의 흔들림을 최소화하여 정확성을 높일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 볼트액션 저격총 보다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대표적인 반동제어식 저격총으로는 Barrett M82, AS50, NTW-20 등이 있습니다.

Barrett M82

 

집에서 사격 연습하는 방법

만약 방구석집에서 사격 연습을 하고 싶다면 조준, 호흡, 격발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거리의 목표물을 향해 조준하는 연습을 하면서 조준점이 흔들리지 않도록 천천히 호흡하며 격발 숨을 참는 연습을 합니다.

격발 시에는 자신이 방아쇠를 당겼는지도 모를 정도로 고른 힘을 사용해 천천히 당기는 연습을 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이동 표적이나 야간 사격 연습을 위해서 외출 준비 중이거나 자빠져자고 있는 여동생에게 사격을 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가족의 일원이 되지는 못할 망정 망할 놈의 화상 소리는 듣지 말아야겠습니다. ㅜ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기덕후 필독!] 세계 최강 대물저격총, 바렛 M82의 모든 것"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