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의 전투화 종류와 장단점

우리의 신체에서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발입니다.

혼자 묻고 대답하기 쩔죠?

발은 심장에서 멀다 보니 혈액순환 장애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부위입니다.

군인 역시 발이 편해야 마음이 편하고 마음이 편해야 전투력을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군인을 군인답게, 키가 커보이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마법의 물건, 전투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전투화를 닦을 때는 구두약에 불을 붙여 살짝 액체화가 되면 구두솔에 묻혀 솔질을 한 뒤 물에 적신 헝겊을 구두약에 지그시 눌러 묻어난 기름으로 문지릅니다

전투화의 역사
전투화는 군인들이 전투복을 입고 신는 신발입니다. 

전투뿐만 아니라 훈련, 평상시에도 착용하며, 군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발이 아프다고 활동화를 신는 군인도 있지만 고무링을 한 상태로 활동화를 신으면 정말로 나약해보입니다.

전투화를 신으면 저절로 태권도 1단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태권도 1단?? 우와~신기하다, 그런말 처음 들어봤어", "나도 오늘 처음한 얘기야"

현대 전투화의 역사는 제2차 세계 대전 중반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미군 공수부대는 착륙 시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M1942 Jump Boots를 개발했습니다. 

이 부츠는 디자인이 멋있고 편리한 착용감으로 인해 유행했으며, 이후 미군의 제식 전투화로 채택되었습니다.

간지가 넘치는 M1942 Jump Boots

한국군은 독립과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원조를 통해 미군과 같은 전투화를 신었습니다. 

이후 자체 생산을 시작했지만, 1980년대까지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품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1999년부터는 가죽이 부드러워져 길들이기 작업이 필요 없게 되었고, 2012년부터는 고어텍스 기술을 적용한 트렉스타 신형 디지털무늬 전투화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무늬는 포도가 좋은데

이러한 전투화는 발목을 보호하고, 거친 지형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집니다. 

또한, 염좌 및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중등산화처럼 발목까지 감싸는 반장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전투화의 종류
대한민국 국군에서 사용하는 전투화는 크게 4종류가 있습니다.

• 개선 봉합식 : 밑창이 실로 박혀서 고정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다소 무겁지만 밑판이 딱딱하기 때문에 걸음이 편안하게 나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개선 사출식 : 밑창을 사출성형하여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개선 봉합식보다 가볍고 밑창이 덜 마모되지만, 충격 흡수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접착식 : 밑창을 접착제로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개선 사출식보다 더 가볍고 저렴하지만, 접착력이 떨어져 밑창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고어텍스 전투화 :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하여 방수 기능을 향상시킨 전투화입니다.

 

군수용품의 양대산맥 영국 vs 미국

영국의 전투화
현대의 전투화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나 영국은 미국의 비해 전투화의 역사가 더 오래되었습니다.

영국군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전투화를 사용했습니다. 

당시 부츠는 'toe cap'이 부족하고 밑창에 징이 박혀 있어 발 건강에 좋지 않았습니다. 

1958년에는 DMS 부츠가 도입되었지만, 방수 기능이 부족하고 발을 뜨겁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후 CAB 부츠,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 맞는 5가지 종류의 부츠가 개발되었습니다.

미국의 전투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M-1943 전투화를 도입했습니다. 

이 부츠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으로 발목 보호에 효과적이었지만, 무겁고 딱딱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정글 부츠가 사용되었으며, 이후에는 검은색 전투화가 일반화되었습니다. 

현재는 황갈색 전투화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부츠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영국과 다르게 발목 아래까지 오는 디자인이 많습니다.

소재 역시 합성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환경 적응에 강한 부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미 공군은 2021년부터 코요테 브라운 색상의 전투화만 승인하고 있습니다.

전투화는 군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장비이며, 각 나라마다 특징과 역사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영국군의 전투화는 방수를 중점으로 제작되고 노르웨이는 빠른 건조가 가능한 내열성을 인도의 전투화는 130년 동안 변하지 않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국 전투화, 노르웨이 전투화, 인도 전투화

전투화는 군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장비입니다.

서두에 농담을 하긴 했으나 온전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발이 편해야 합니다.

한국의 전투화도 더 많이 발전해서 군인들의 발이 염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보호해주길 바라봅니다.

다음에는 대한민국 각 군이 사용하는 전투화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