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와라왕 왕왕왕↘ 와라와라왕 왕왕왕↗
뭐지뭐지 하면서 분명히 따라 불렀을 겁니다.
바로 석양의 무법자 OST입니다.
작고하신 엔니오 모리코네 님의 역작인 이 음악은 듣기만 해도 청자를 석양이 지는, 법도 없는 곳에 말을 태워서 보내버립니다.
서부시대는 미국의 개척 정신과 자유를 상징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는 카우보이, 보안관, 무법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활약했는데, 그들의 손에는 항상 총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우보이들이 주로 사용했던 총은 리볼버였습니다.
리볼버는 1830년대 미국의 발명가 새뮤얼 콜트가 발명한 총기입니다.
리볼버는 여러 개의 총알을 회전하는 탄창에 장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총기로, 이로 인해 기존의 단발식 총기보다 연사력이 뛰어나고, 휴대도 간편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명이 되자마자 미국 전역에 빠르게 보급되었습니다.
특히 싸울 일이 많은 카우보이, 보안관, 무법자들에게는 대화의 수단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리볼버는 지금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빠른 연속 발사가 가능한 휴대용 무기라는 최고의 신무기였습니다.
이러한 리볼버의 발사 방식은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바로 싱글액션과 더블액션입니다.
싱글액션은 방아쇠를 당기면 공이치기(해머)가 후퇴 고정되고 한 번 더 당기면 공이치기가 공이를 후려쳐 총알을 발사합니다.
따라서 사격하기 위해서는 방아쇠를 두 번 당겨야 합니다.
(총알 발사를 위해서 두 번 움직여야 하지만 한 번 방아쇠를 당길 때 발사 액션을 하나만 하기 때문에 싱글 액션입니다)
더블액션은 방아쇠를 당기면 공이치기가 뒤로 갔다가 앞으로 움직이며 공이를 때려 총알을 발사합니다.
따라서 방아쇠는 한 번만 당기면 됩니다.
서부극을 보면 총잡이들이 한 손으론 방아쇠를 당기고 한 손으로는 공이치기 부분을 계속 당겨가면서 양 손으로 총을 쏴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발사 방식 때문에 만들어진 연출로 그냥 멋 부리기 위해서 하는 행동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서부시대의 유명한 총잡이들인 와일드 빌 히콕이라던가 제임스 밴 플리트처럼 보안관에서 범죄자까지 싱글액션 아미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언뜻 생각해 보면 싱글액션이 더블액션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명중률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더블액션의 명중률이 다소 떨어지는 관계로 두 방식의 리볼버는 계속해서 경쟁할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리볼버
서부시대에 사용된 리볼버 중에는 유명한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콜트 싱글액션 아미입니다.
콜트 싱글액션 아미는 M1873라는 모델인데 그 유명한 총기회사인 콜트社에서 제작했습니다.
1873년에 출시된 M1873은 .45구경을 사용하며, 미국 육군의 제식 권총으로 사용될 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6연발 싱글 액션 리볼버로 정말로 다양한 커스텀이 존재하며 아주 오랜기간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서부 영화에 피아구분 없이 이 총을 사용하고 만약 누군가 다른 총을 사용하면 왠지 없어 보이는 느낌까지 받게 됩니다.
생김새부터가 정~말 간지 납니다.
이후 1950년대에 출시된 리볼버 중에 콜트社에서 출시된 콜트 파이슨이라는 리볼버가 유명합니다.
.357구경의 매그넘탄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리볼버인데 총열 위에 rib이라는 구조물을 달아 매그넘탄의 강한 반동을 상쇄시키는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단점은 총이 좀 무겁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스미스 앤 웨슨 모델 29라는 모델도 유명한데 이유는 영화 "황야의 무법자"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사용한 총이기 때문입니다.
리볼버는 개척 정신과 자유를 상징하는 아이콘인 총기입니다.
따지고 보면 인디언들의 영토를 빼앗은 사람들의 개척 정신과 "왜 남의 땅 뺏어요?!!", "내 맘이야!"라는 막무가내식의 자유이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그렇게 된 걸.
오직 자주국방만이 살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핵을 개ㅂ...아..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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