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영화 '스내치'를 보면 극 중 캐릭터 중에 총알 이빨 토니라는 사람이 벽을 뚫어버리는 강력한 권총을 들고 나옵니다.
그 큰 권총으로 벽 뒤에 있는 적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모습이 매우 터프했습니다.
당시 영화는 현실 고증이라는 말도 없었고 쇼파 뒤에 숨어서 총알을 막아가며 총격적을 벌이는 모습이 나올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그런 시대에 벽을 뚫고 적을 맞추는 총은 대체 뭐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총기 파지 자세도 완벽하고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그 총이 바로 아직까지도 강함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데저트 이글Desert Eagle입니다.
데저트 이글, 사막의 독수리...와 씨...총 이름이 왤케 멋있습니까?
아니, 이름만 멋있는게 아닙니다, 미국 흰머리독수리처럼 총이 엄청나게 멋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시킨 적은 없지만 이 멋있는 총에 대해서 함 알아보려 합니다.
사막의 제왕, 데저트이글 이야기
데저트이글은 이스라엘의 무기 제조업체인 이즈라엘 밀리터리 인더스트리(IMI)에서 1982년에 개발한 권총입니다.
당시 IMI는 이스라엘 육군의 주력 권총인 베레타 92를 대체할 새로운 권총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IMI는 베레타 92보다 강력한 화력을 가진 권총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리볼버에서나 사용할 수 있었던 대구경 매그넘 탄환을 사용하는 자동 권총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개발된 데저트이글은 10mm 매그넘 탄환을 사용하는 반자동 권총입니다.
데저트이글은 개발 당시부터 강력한 화력과 구조적 신뢰성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데저트이글은 개발 이후 이스라엘 육군과 경찰에서 주력 권총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또한, 민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었습니다.
게다가 영화, 게임, 만화 등 대중문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스라엘의 다른 무기 제조업체인 매그넘 리서치에 인수되어 생산과 판매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지의 총기화 데저트이글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강력한 화력
데저트이글은 10mm 매그넘 탄환을 사용합니다.
10mm 매그넘 탄환은 베레타 92에서 사용하는 9mm 파라블럼 탄환보다 약 2배 정도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뢰성
데저트이글은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쳐 높은 신뢰성을 입증하였습니다. - Big&Badass
크기가 크고 무겁습니다. (길이 249mm, 무게 1.6kg)
이러한 외형이야말로 인자강에게 어울리는 무기라 말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데저트이글은 권총인데도 특이하게 가스 작동식입니다.
가스 작동식이란 화약이 격발되면서 발생하는 가스압을 이용하여 노리쇠를 후퇴시키고, 노리쇠의 후퇴에 의해 재장전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런 가스 작동식은 주로 반자동 소총이나 기관총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총기의 크기가 커지고 구조가 복잡해지는 성향을 띠게 되는데 권총에 사용을 하다 보니 총알 걸림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기 손질을 게을리할 경우 재수 없으면 적에게 죽을 수 있습니다.
인생의 9할은 운입니다.
이런 이유로 전술 작전에서 보조 무장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오로지 간지, 나 이거 있다~라는 과시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경찰들이 가지고 다닐 경우 크고 멋있는 총만 손에 쥐어도 행패를 부리던 사람들이 고분고분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할까요.
아무튼 데저트이글은 그런 총입니다, 지금 목숨이 중요합니까? 이렇게 크고 멋있는 총인데!
글을 마치며..
미쿡 영화를 보면 갱들이 총을 쏠 때 옆으로 눕혀서 총을 쏩니다.
좀 더 강해보이고 싶을 땐 손이 점점 머리 쪽으로 올라가 결국엔 정수리 부근에서 총을 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데저트이글을 정수리 부근까지 올려서 탄알을 뿌리듯이 총을 쏘면 아주 멋있습니다.
그렇게 얻게된 터널 증후군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 것입니다.
매그넘 탄을 사용하는 권총들은 그 무지막지한 위력 때문에 격발 시 반동이 심합니다.
물론 통제 가능한 수준의 반동이라고 하지만 올바른 총기 파지를 해야만 원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과거 '스내치'에서 보았던 그런 임팩트있는 사격 모습을 다시금 봤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데저트이글이 다시 많이 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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