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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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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시대 카우보이들의 무기, 리볼버의 모든 것 와라와라왕 왕왕왕↘ 와라와라왕 왕왕왕↗ 뭐지뭐지 하면서 분명히 따라 불렀을 겁니다. 바로 석양의 무법자 OST입니다. 작고하신 엔니오 모리코네 님의 역작인 이 음악은 듣기만 해도 청자를 석양이 지는, 법도 없는 곳에 말을 태워서 보내버립니다. 서부시대는 미국의 개척 정신과 자유를 상징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는 카우보이, 보안관, 무법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활약했는데, 그들의 손에는 항상 총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우보이들이 주로 사용했던 총은 리볼버였습니다. 리볼버는 1830년대 미국의 발명가 새뮤얼 콜트가 발명한 총기입니다. 리볼버는 여러 개의 총알을 회전하는 탄창에 장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총기로, 이로 인해 기존의 단발식 총기보다 연사력이 뛰어나고, 휴대도 간편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용 나이프? 캠핑용 나이프? 취향껏 고르세요! 영화나 게임에서 등장하는 액션을 보면 준비해둔 총알이 모두 떨어진 후 나이프 한 자루 쥐고 무쌍을 찍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총알을 막는 방탄복이더라도 나이프에는 뚫리고 마는 극악의 연출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존윅 선생(본명 자르다니 보보노비치 2014~2023)께서도 소믈리에에게 디저트로 술이 아닌 나이프를 요구할 정도로 정신나간 놈 중요한 장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군용 나이프의 종류와 유명한 제작 업체, 그리고 대표적인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군용 나이프는 말 그대로 군에서 사용하는 나이프로, 튼튼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크게 접이식과 고정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접이식..
Fire in the hole! 수류탄에 대해서 어릴 적 보았던 반공영화에서 북괴군은 항상 방망이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손잡이가 있는 길다란 모양의 수류탄을 힘껏 던지면 커다란 폭발과 함께 군인들이 으악!! 하며 날아갔고 동료들은 저마다 ‘김일병!’, ‘윤상병!’, ‘소대장님!’을 외치며 적진으로 용감히 뛰어들어가는 연출로 어린 관객의 반공 정신을 고양시켰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보았던 이 수류탄은 대단한 무기로 보였습니다. 영화에서 탱크로 달려들어서 출입구를 열고 수류탄 묶음을 떨어뜨리면 탱크는 망가졌습니다. 사람이 죽는다는 생각은 못했고 탱크를 잡았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가슴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군인이 멋있어서 따라한다고 솔방울을 가슴에 달고 다녔습니다. 철이 없었습니다. 이제 자라서 철이 든 지금은 좀 더 디테일한 수류탄 모형을 만들 수 있게..
간지 나는 윈체스터 소총에 대하여 윈체스터…뭔지 몰라도 이름만 들어도 멋있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 선글라스를 쓰고 폼 잡으며 아무 이유없이 말해보고 싶은 단어입니다. 터미네이터2를 보면 T-800이 소총을 한 손에 들고 휙 돌리며 멋지게 장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쿡에서는 일부 철 없는 어른들이 이 장면을 따라하다가 자신의 발과 생이별을 하는 일들도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간지나고 기억에 오래 남는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멋진 장전의 쾌감을 보여줬던 총이 바로 윈체스터입니다. 영화에서 쓰였던 모델은 윈체스터 M1887이라는 산탄총으로 방아쇠 부위의 레버를 움직여 탄피배출과 장전을 동시에 하는 레버액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탄총임에도 연발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화 터미네이터 이후에는 수 ..
총과 총알의 종류와 역사 좋아하는 영화 중에 존윅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여러 장면이 다 멋있지만 시리즈를 통틀어서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 총알과 총이 서로 맞지 않자 각기 다른 총 2정을 분해해서 총알에 맞는 총으로 조립한 뒤 사격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음…왜 총알은 각기 다른 규격으로 만들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아니 생길 수 없었는데요. ‘총알이 모두 같은 규격이라면 호환성이 좋으니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제작도 통일되니까 공정과정도 줄어들텐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총과 총알의 역사. 초기의 총알은 라운드볼과 활공총알이라고 불리던 납이나 순금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총알의 앞 부분에 중앙에 구멍이 뚫려 있는 디자인이나 구체 형식이었습니다. 격발되면 그냥 힘차게 날아가서 구멍을 내거나 총알이 목표물에 명..